홍보 영상을 보면서 베트맨에서 소름 끼치던 조커를 볼 수 있을까 싶었어요
베트맨 시리즈에 나오던 조커의 이야기 영화 개봉을 하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영화관람을 하시던데
전 좀처럼 즐기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하기 힘들었어요
20대때부터 영화를 좋아해서 하루 2-3편까지도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영화 장르별로 호러,스릴,액션,공상,공포,등등....
그냥 웃고 지나가는 영화 보다는 좀 생각하며 보는 영화??
그렇다고 너무 머리 아픈 영화는 못 보구요 ㅋㅋ
월요일인데 비가 제법 많이 왔어요
오늘 아침에는 아들 군대 보낼 택배 먼저 보내 놓고
대형병원 진료날이라 좀 멀리 다녀오는 길에 지치고 피곤한데
영화 생각이 간절해서는 결국 김밥 먹고 영화 보러 갔어요
*** 줄거리 ***
고담시는 경제 불황으로 점점 더 피폐해진 삶을 살고 있어요
빈민가로 전락해 버리고 있는 고담시의 아서 플렉은 홀어머니를 돌보며
광대 분장을 하고 여기저기 들어오는 행사를 다녀야 했지요
코미디언을 꿈꾸었던 아서는 늘 머래이프랭클린의 코미디쇼를 보며
하루의 피로를 그렇게 풀었어요
하지만 그에게는 고민이 있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때때로 슬플때 어이 없는 웃음이 나와서는
얼굴은 웃는데 목소리와 몸은 슬펐지요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어서 무료상담을 하며 7개나 되는 약을 먹고 있었구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일로 인해 아서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는데....
분장하는 과정을 보여 주며 우울한 삶을 사는
평범한 고담 시민의 아서 모습
어딘가 불편하고 불안하고 불만이 쌓인 듯 보였어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북적이는 지하철,버스 안에서도 모두가 성난 사람들처럼
보였지만 코미디언이 꿈이던 아서는 마음은 슬픈데 그 슬픔을 아닌척
감추고 코미디언이 꼭 되고 싶어했죠
호아킨 피닉스의 정말 미처버릴것만 같은 미친 연기 헉!!하고 놀라는건
영화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구요
보는 내내 환경이 보이는 배경마다 우울함이 묻어났어요
*나의 죽음이 내 삶보다 가치 있기를...* 매일의 일기를 써야 했는데
이 단 한줄로서 일기를 썼다 말하는 아서~
30년간 아서가 믿어온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
정신질환의 단점을 남들에게 아닌척 해야하며 사는게 싫었다고....
제 기억에 삐에로는 늘 두려운 존재로 비춰졌어요 대부분 영화가 90%이상 차지하지만요
악마,살인자,정신이상자,공상가,저승사자등등.....
서커스에서 삐에로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며 웃을 수 있게 만들잖아요?
반대로 이영화의 아서는 조크라고는 단 1도 없으면서 엄마는 해피라 부르고 애칭이죠
아서는 늘 슬픈데 기쁜척하며 웃기고 싶어 했고 모든게 모순덩어리였네요
특히나 얼굴과 목소리등 표정은 웃는데 몸은 웃는것과는 다르게 슬프다는 표현
와~ 이정도로 소름 끼치게 표현을 잘 하다니 가장 어려운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을정도였어요
지금도 귓가에 들릴정도로 강렬했던 분장과 웃는소리와 살인후 광기어린 눈빛 ㅠㅠ
영화 보는 내내 '이건 잘 못 고른거야 호러물도 아닌데 왜 등골이 오싹한거지?' 이런 생각뿐이었고
한번 제대로 미친 세상을 그려보는 듯 보였어요 어흑~
이런 암울한 세상에서 절대로 단 하루도 못 살듯 싶구요
그동안 보았던 영화중 강렬하게 머리속에 기억되면서 한편으로는 떨쳐 버리고 싶은 영화였네요
사이코패스가 생각나기도 했었구요^^;;
미국에서는 극장 지키기에 나서기도 했다는데 정말 이런 기질이 있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있다면
이 영화로 인해 불을 붙이는 겪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섬뜩했어요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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