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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영화

봉준호감독의 기생충 관람

by 트리솔 2019.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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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기택네 네식구는 모두 실업자상태였다
먹을 것부터 신경써야 하는데 오히려 핸드폰 와이파이가 끊길것을
먼저 걱정한다
반지하에 살고 있지만 아들 기우 친구가 유학을 가면서
대학도 못 간 기우에게 고액 과외건을 맡기게 된다
기우는 가짜 서류를 꾸며 대학생인듯 고액과외 면접을 보러가는데
그이후 박사장의 가족과 기택의 가족은 묘하게 엮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 기생충이란 제목부터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어떤 의미의 기생충을 말하려는건지
빈부의 겪차를 보여주는 건 맞는데라면서
홍보속 설명만 보고서 개봉하자마자 달려갔어요
이때도 혼자서 ㅋㅋ
대낮인데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석을 메웠고
그렇게 영화는 시작되었죠
반지하라는 설정이 원래 시나리오에는 없었던 것을
봉준호 감독이 생각해낸 것이라 하네요
반지하의 내려가는 계단과 박사장네 올라가는 계단이
서로 빈과 부의 차이를 보여주는 우리나라 현실의 빈부가
이런 수직적인 관계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의미하기 위함이었다고....
현실적으로는 이 두가족은 전혀 엮일것 같지 않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고액과외 라는 것 하나로 얽히고 엮이면서
유명 건축가가 지은 집으로 소개 되죠?
또 한가족? 아니 집사 부부가 엮이게 되면서
점점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보는 내내
안타까운 심정이었답니다

부자인데 착하기까지 해 --- 이 대사 지금껏 부자의 의미는 정반대였죠
여기서 기택네는 어려운 형편인데 사기극을 벌이게 되면서 지금껏
가난한자는 착하다는 의미를 깨뜨려 버리게 되지요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현실속 빈부의 격차 이건 정말 부정할 수
없는 관계인데 그 속에서 부자에게 붙어사는 기생충을 가난한 자에 비유한게
아닌 부자로 살기 위해 서민들에게 빌붙어 사는 부자들을 얘기하는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처음 영화를 보면서 기택의 지하실 냄새가 난다는 박사장 부부의 대화
그리고 마지막 기택이 반격을 가하게 되는 장면도 냄새와 관련이 있어요
이장면을 보면서 기분이 묘하다고 할까요?
기분 나쁜 장면이기도 하지만 냄새라는 지하실 냄새라는 수식어
그게 빈자를 우롱하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분명 봉준호 감독은 이런 뻔한 의미를 보여주려고 만든 영화는 아닐거라 생각되었어요
마지막에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아마도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영화로 별의미 없이 기억에도 남지 않았을거란.....
하지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 영화는
현시대에 살고 있는 씁쓸한 부정하지 못할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거예요
좀 더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면 좋겠지만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에게 숙제 하나씩을 던져준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 의미를 찾아 보려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찜찜했던
것을 풀기 위해 여러글을 읽어 봤네요
영화를 보고 나서 기분이 나빴다는 건 제대로 영화의 의미를 알고
제대로 본것이라 감독은 말하고 있답니다
한국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뜻깊은 의미가 담긴 상이라 봉준호 감독외
영화를 만드는 모든 분들의 앞날이 보다 밝아졌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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