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반려동물? 레오파드 개코 도마뱀

작년 8월 동물카페에서 데리고 온 레오파드개코도마뱀이예요
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하는데
가족들이 알레르기와 호흡기 쪽이
좋지 않아서 도저히 허락을 못하겠더라구요

 

한마디 말도 없이 데리고 온 도마뱀 ㅋㅋ
아빠는 도마뱀 싫어하고
딸은 좋아라하고
전 구렁이 목에 걸고 사진 딱한번
찍어 보고 뱀도 한번 만져본것이외에는
도마뱀은 처음이었죠

너무 어려서 손바닥에 놓아도 작디 작은 도마뱀
색깔이 알록달록 다 다르다는데
그나마 이아이만 독특한고 색도 선명해서
먹기도 엄청 먹는 먹돌이?라
데리고 왔다고 하더군요
밀웜을 한통 가득 들고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100여마리의 밀웜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서는 얘한테
주는데 다들 경악을 했다는거죠 어흐~
얘를 어쩌면 좋아?
감당 안되는 울 아들이 결국 얘 데리고 오면서
집안은 난장판이 되고
잠시 통에서 꺼냈는데 후다닥....
쬐끄만게 얼마나 잽싸던지 거실이 온통 책장
이었어요
그 밑으로 쏜살같이 후다닥 들어가 버렸어요 ㅠㅠ

 

 

다들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엄마 탓이라고 ㅋㅋ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작아서 꺼낼 수도 없고
첫날 한밤중에 책 몇백권을 거실에 꺼내고
난리 난리 그 난리를 겪었어요
책장 3개를 들어내고 나서야 겨우 꺼낼 수
있었는데 거실은 온통 책으로 뒤덮였고
그거 정리하느라 진땀을 흘렸네요
그 이후로 절대로 거실로 데리고 나오질 않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한 3일쯤 지나고 나서야 레오를 손으로 만져 볼 수
있었답니다

 

첫날부터 한바탕 소란을 피웠는데
그 이후로는 사람들 무서워서 도망가기는커녕
같이 놀고 싶어서 통에서 꺼내달라고
백만돌이마냥 집으로 만들어준 통에 매달려서
기어올라오려고 애를 쓰더라구요
아들은 대학 입학하고 바쁜 날들이 많아져서
결국 쉬고 있는 제가 도맡아서
똥 치우고 깨끗하게 치워주고
물 주고 밥 주고 ----- 사실 꿈틀거리는 밀웜줄때 너무 싫었어요 ㅠㅠ
레오가 너무 귀여워서 놀아주는 재미에
그냥 꾹 참고 아들대신 제가 돌봤네요
첫날부터 한바탕 소란을 피웠는데
그 이후로는 사람들 무서워서 도망가기는커녕
같이 놀고 싶어서 통에서 꺼내달라고
백만돌이마냥 집으로 만들어준 통에 매달려서
기어올라오려고 애를 쓰더라구요
아들은 대학 입학하고 바쁜 날들이 많아져서
결국 쉬고 있는 제가 도맡아서
똥 치우고 깨끗하게 치워주고
물 주고 밥 주고 ----- 사실 꿈틀거리는 밀웜줄때 너무 싫었어요 ㅠㅠ
레오가 너무 귀여워서 놀아주는 재미에
그냥 꾹 참고 아들대신 제가 돌봤네요

1년 대학 생활 마치고 11월쯤 군대 지원했는데
12월에 확정되고 올해 2월에 군입대했네요
군대 가기 전에 레오를 돌봐주질 못하니까
동물카페에 데려다 주라고 그리 말했는데
모르척 엄마한테 떠 맡기고 군입대한 아들 ㅠㅠ
우리 집에 온 뒤로 뭐가 좋지 않았는지
계속 2주에 한번씩 허물 벗을 때마다
눈에 허물이 끼고 염증 생기고 종양까지 생겨서
얼마 못 살고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할 수 없이 샵으로 1주일에 한번씩 가서는
낀거 빼내고 약 바르고 집에 데리고 와서는
살고 있는 통 안쪽도 청결하게 해주고
식염수를 면봉 적셔서 눈 안쪽 닦아주고
하아~ 정말 눈 닦아주는데 너무 작은 아이라
뼈가 부러질 수 있어서 얼마나 조심 했던지....
겨울내내 지극정성으로 왔다갔다 치료후에
지금이 눈도 양쪽 다 뜨고 종양도 염증도 깨끗하게 나았네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아들이 없는데 그사이 잘못되면 너무 맘이
아플것 같아서 매일 돌봐준게 잘했다 싶어요^^
지금은 눈 닦아주는데도 이쁘게 잘 참고
엄마랑 놀고 싶다고 매달리고
레오야~~ 이름 부르면 부르는 쪽으로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를 쳐다 보네요
이렇게 이뿐 아인데 그동안 너무 힘들었네요

얘를 싫어하는 울 남편
밀웜에서 귀뚜라미로 먹이를 바꾼뒤로
남편한테 먹이 주는 걸 부탁했더니
만져보지는 않지만 먹이는 꼬박꼬박 잘 주더라구요
먹는 모습이 사냥 하기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귀뚜라미를 먹어서 귀엽기도 하구요
사진은 몇 주전에 찍은건데
지금은 훨씬 많이 자랐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이쁘게 찍어서

영상도 올려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