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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제품리뷰

미니미니한 팔레트

by 트리솔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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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는 항상 그림을 그려요

만화창작과 고딩3학년이라 그럴 수밖에요

들고 다니는건 왜 이렇게 많은지 게임노트북?(선명한 컬러 때문에 게임 노트북 구입했어요),

펜이 붙어 있는 타블렛도 들고 다녀야 하고 도톰한 참고 서적도 가지고 다닐때도 있고

물감,물통,팔레트,붓... 등등 도무지 줄일래야 줄일 수가 없어요

들고 다니다 보면 팔도 아프도 어깨도 아프다면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었나 봐요

어느날 부터인가 친구들이 작은 팔레트를 가지고 다니더래요

어찌나 작던지 무게감도 별로 없고 그치만 그 안에는 물감도 들어 있고

팔레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어서 커다란 팔레트와 물감 들고 다니지 않아서 

너무나도 좋더래요

 

 

뒤적거려서 구입했다면서 보여 주더라구요

하나씩 물감을 짤 수 있는 곳도 따로 분리되서 좋구요

다양한 색깔을 넣으려면 길다란 건 12개 작은건 24개의 색을

짜 놓을수 있는거라서 작은 걸로 구입했다 해요

요즘에는 미술도구들도 참 신기한게 많더라구요

물통도 커다랗고 부피가 큰 것들도 많은데 이거 들고 다니기 정말 귀찮거든요

왠만한 가방에 넣어도 부피 때문에 들고 다니기도 힘들 뿐더러

물감을 사용하고 나면 물이 흘러서 닦아야 하고

오래도록 사용하다 보면 지저분해져서는 버려 버릴 수밖에 없구요

 

 

 

그래서 자바라 물통이 한동안 인기였는데 주로 초딩들이 사용하는 거라

다 큰 중고딩 학생들은 또 양동이 만한 걸 놓고 사용하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이런건 정말 갖고 다닐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사용하려니 보기도

싫고 손가락에 끼워서 팔레트에 매달려 있는 물통도 있다 하던데

딸은 달랑 팔레트만 구입했네요

배송되어 오던날 제일 먼저 저한테  보여주면서 이게 뭔줄 아냐고 ㅋㅋ

제가 알 턱이 있나요 ?

하나씩 설명해 주어서 둘이서 물감 짜 넣는 작은 정사각형 플라스틱을 하나씩 

끼워서 조립? 해 놓았어요

 

 

예전에 진작 알았더라면 POP 손글씨 배울때 커다란 거 안 들고 다녔을텐데 말이죠

전 그림도 안그리는데 막~ 탐나고 그러두만요

가격도 1만원정도로 적은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좋네요

시간 되면 딸한테 그림을 배워 보고 싶은데 고3이니 갈켜줄 시간도 없고

어릴때 부터 저도 그림은 곧잘 그렸는데 색칠이 안되다는거 ㅋㅋ

이러니 아쉬울수밖에요

정말 물감 풀어 놓고 슥슥 칠해서 그림 완성해 보는게 소원이네요

딸래미 대학 입학하면 또 볼 수 있는 날도 거의 없을테니 ㅠㅠ

따로 배울 기회가 있을거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저도 어릴때부터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어떨때는 '요술공주밍키가 정말 나타나서 나도 요술을 부릴 수 있음 좋겠다' ㅋㅋㅋ

초딩이었는데도 그때는 참 순수했어서 이런 공상도 많이 해봤어요

지금도 가끔은 해리포터처럼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마법을 부릴 수만 있다면....

이런 생각 아직도 하거든요  --- 다 늙어서 주책? ㅋㅋㅋ

그래도 좋아요 이런 생각하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머릿속에서 그려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 아닌가요?

다른쪽으로 생각하면 저도 철이 좀 덜 든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재능을 찾아 주려고 참 무던히 애를 썼던 기억이 나네요

과학을 무지 싫어 했음에도 과학 실험을 해주고

수학을 무지 못했음에도 수학 놀이를 해주고 

딱 한가지 미술은 넘나 좋아 했던거라 미술 놀이도 많이 해주었어요

그 때문에 아이들이 과학과 미술쪽으로 재능을 찾았는지도 모르겠구요 

암튼 선천성이 있다면 더 좋은 일일테구요

오늘은 미니 팔레트 하나 가지고 주저리 주저리 수다를 떨고 가는군요

내일가지 폭우가 계속 된다니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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