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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일상

나에게 운동이란?

by 트리솔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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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제게 숙제와 같았던 운동?

올해는 꼭 운동 꾸준히 하는게 목표예요

어릴때는 운동도 잘하고 매일 뛰어다니기만 했었는데....

초등학생때는 3~6학년까지 내내 육상선수로 활동 했어요

그당시에는 체육만 하는 아이들만 모아서 한 반을 만들만큼 

다양한 체육활동도 하고 운동에 소질 있는 학생들에게는

누구나 다 똑같은 기회가 주어졌지요

그때 기억나는건 런닝화를 갖고 싶었던 것인데

학교에서 운동할 때 일반 운동화와 런닝화를 신었을때 100m 단거리만

하더라도 차이가 많이 났었기 때문에 육상을 하는 선수들에게

런닝화는 필수였죠

그렇지만 런닝화를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사서 신을 수가 없어서

학교에서 빌려주거나 육상선수들에게만 지급이 되었어요

그것도 일부 특출나게 잘 하는 학생들에게 저도 그중 한명이었구요 ^^

상위 5% --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100m 단거리 400,800,1600m

제각각 단거리를 잘 뛰는 학생 ,장거리를 잘 뛰는 학생으로 나뉘어서

종목별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죠

전 100,200m 단거리 선수+400m 계주선수로 뛰었어요

학교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스파이크화를 지급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운동장이 모두 흙바닥이었기 때문에 일반 런닝화로는 대회에서 신을 수가 없었어요

일명 스파이크화라고 해서 앞쪽에 뽀족한 침?이 박혀 있는 신발로 

잘못할 경우 대회에서 발등이 찍힐 수 있는 위험도 감수하면서 신어야 했지요

 

소년체전에서도 학교 대표로 나가서 400m 계주만 뛰었는데 그때당시

은메달을 받았던 기억도 나는군요

이렇게 어릴때 날고 뛰어 다니고 중,고등학교까지 졸업할 때만 해서

체력이 점점 좋아져서 ㅋㅋㅋ 남들하고 거꾸로 졸업때는 특등급으로 졸업을 했어요

 그 이후로 체력은 폭망을 한다는....  ㅜㅜ

결혼 전까지만 해도 직장 생활 하면서 병원에 거의 가는 일이 없었어요

마른 체격이어서 깡다구 ? 있는 사람이었는데  결혼 후 아이 낳고

*** **를 입은 뒤로는 맥없이 주저 앉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ㅠㅠ

아들과 딸까지 모두 아파서는 세식구 병원비가 1년 500만원 훌쩍 넘을때도 있었구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지요

 

제 건강은 그때부터 무너지기 시작 했고 아무리 운동을 하려고 해도 기초체력도 

없어서 바닥을 치고나서야 올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네요

그동안은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 너무 많이 아팠었기에 아이들 돌보느라 정신도 없었구요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군입대와 고3이 되니까 직장을 권고사직으로 퇴직하고나서야

운동을 할 결심을 서게 되었어요

저한테는 운동이란 두글자가 그렇게도 머나먼 얘기처럼 들렸었지요

개인 PT도 기본 체력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조차 기본 체력도 바닥이 나서는 1개월 20일정도 스마트덤벨로 하루 15분씩

그러다 20분씩  ... 지금은 30분정도 로 늘렸어요

남편은 덤벨 운동을 한다면서 무게별로 덤벨을 사다 놓았더라구요

스마트덤벨은 죽어도 못하겠다고 ㅋㅋ 뛰어야 하니까

그래서 1주일전부터 강가 산책로 걷기를 시작했어요

여름이고 무덥기는 하지만 이때 아니면 시작하기도 힘들것 같아서요

둘이서 첫날 1시간30분 걷고 쓰러질 판국 ㅋㅋ 거리를 잘 못 계산해서는 너무 많이 걸었어요

그 담날부터 오늘까지 2주째 40분씩 걷기 실천중이예요

하루 또 하루.... 작심 3일이 되던 때가 언제였는데 옆에서 설득하는 저한테 콧방귀만 끼더니

5살 많은 남편 이제는 안되겠다며 운동 결심을 하더라구요

그리하여 3일이 지나고 2주째 운동을 하는데 이렇게 시작 했을 됐을 것을 왜 그리 오랫동안 뜸을 들인건지.....

나에게 운동이란? 죽지 않으려면 꼭 해야하는 숙제와도 같은 것!!

올해 지키지 못하면 제 건강은 영원히 보장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면역력도 비정상이고 몸의 여기저기

기능에 이상이 생겼지만 이겨내야 아이들 위해서라도 싸울 수 있을 듯 싶어 기운내서

오늘도 열심히 운동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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