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를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안입는 청바지도
가지고 있어요
왜 가지고 있냐고 남편은 물어보는데
유행는 돌고 돌아서 언젠가는 또 다시 입게 될때도
있거든요
아니면 리폼해서 입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청바지를 리폼하는게 유행이어서
청바지 바느질을 뜯어서 청치마로 만들어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때 청치마는 만들었는데 입지는 않았구요
대신 울 언니가 입고 다녔어요 ㅋㅋ
청바지를 새로 사게 되면 물빠짐 때문에
함께 세탁했던 옷에 이염이 될 경우가 있어 옷을 버릴 경우도
있었거든요
청바지만 따로 세탁하기도 귀찮고 그냥 넣어서
세탁했다가는 하얀색 옷을 버리게 될 염려가 있어서
따로 세탁하게 되면 물,세제,전기를 또 사용해야 하니까
그래서 새로 산 청바지 첫번째 세탁하기 전에 요런 방법으로
해주고 나면 물빠짐이 덜해서 좋아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청바지를 담궈 놓을 수 있는 커다란 용기에 물을 충분하게
담아주세요
그 안에 굵은 소금 한 줌을 넣어서
소금이 모두 다 녹을 때까지 저어 주세요
소금이 다 녹으면 새로 산 청바지를 뒤집지 않고
그대로 소금을 풀어 놓은 물에 푹 담가 주세요
청바지가 충분하게 담가질 수 있게 넣은 후
떠오르지 않게 위에서 눌러 줄만한 것을 올려주세요
그냥 대야에 세제통 올려 놓았더니 무게 때문에
청바지가 잘 잠기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2~3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청바지를 꺼내게 되면 노란색 물로 변해 있게 되지요
입지 않은 새 청바지라면 충분하게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헹궈 주고 건조해주면 되구요
입었던 청바지라면 헹구지 않고 따로 뒤집어서 세탁을 해주어
건조해주면 된답니다 ---- 평상시 세탁할 때도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어 세탁해주면
이염될 염려가 없어요^^
어떤 경우에는 저렴한 청바지 구입했다가 세탁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바로 입고 외출 했던 일이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옷을 벗는 순간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제 다리가 온통 푸르뎅뎅..... 스머프처럼 파란색으로 물이 들어 있었어요 ㅠㅠ
그 후로는 절대로 너무 저렴한 청바지는 구입 안하게 되었어요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잖아요
얼마나 염색을 엉망으로 했으면 피부에 물이 들 정도로 만든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청바지를 처음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직장에서 첫 월급을 받던 날 부모님께 드릴 빨간 내의 구입하고 ㅋㅋ
--- 제 나이가 가늠이 되시나요? ^^
리바이스 매장에 들러서 정말 입고 싶었던 청바지를 구입했어요
그때 당시만 해도 청바지 하면 리바이스가 알아주던 때라서 ㅎㅎ
글구 리바이스가 새겨진 가죽 벨트까지 함께 구입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그때 구입했던 리바이스 청바지를 15년이나 입었답니다
리바이스 청바지 재질이 워낙 좋아서 줄기차게 입고도
15년이나 입었다는걸 아무도 믿지 않더라구요 ㅋ
그리고 버리기 아까워서 반바지로 만들어 입다가
청바지 리폼이 유행일때는 에코백으로 만들어 사용하다 결국 버리게 되었다는거죠
지금이나 그때나 어떤 바지보다도 청바지가 너~~무 좋아요
사계절 청바지만 입고 싶어요
남편은 항상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이러면서 노래를 불러줘요
남편이 지어준 별명도 청바지 입고 앞에 걸어가는 제 뒷 모습 보고
뒷태 미녀 ㅋㅋㅋ 뒷모습만 이쁘다네요 ^^;; 우~~~ CC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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