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먹어온 김이 정말 많은데요
김은 밥 상위에 꼭 놓여 있어야할 반찬이라 할 수 있어요
전 어릴때부터 김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가 얘기하면 언제든
김에 기름칠하고 소금 솔솔 뿌려서 엄마께 구워달라 했었거든요
예전에는 김을 집에서 다들 구워 먹었거든요
특별할 것 없는 밥상위에 김만 놓여 있어도 신이 났던 그때 그시절~
김은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반찬중에 하나예요
집에서 구워 먹던 김이 어느순간 재래시장 골목 한 켠에서 김 구워주는 기계가 놓여 지고
김만 넣으면 자동으로 구워 나오니 정말 신기했었어요
아니면 구워진 짐을 반듯하게 잘라주는 기계도 보았어요
김 굽는 기계가 없으면 잘라주는 기계만 놓고 장사하는 곳도 있었거든요
손님이 20장 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주던 김인데
고소한 기름향이 베이고 소금이 솔솔 뿌려지면 밥한그릇 뚝딱 먹을만큼
입맛에 착~착~! 넘나 군침 도네요 ㅎㅎ
한동안 맛있는 김을 찾지 못해서 그저 그런 마트에서 판매하는 김을 먹고 있었어요
한참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웃인데 본인 인생을 걸고 공구로 판매하는 인생김~
아직도 안 먹어봤냐며 이웃들이 물어 보더라구요
시중보다 비싸다 생각했는데 가격도 물어보질 않고서는 그리 생각했던거예요
안되겠다 싶어 가격 문의해보고 깜짝 놀랐어요 ㅋㅋ
시중 마트가격보다 싼거 있죠
그래봤자 배송비가 추가로 붙어도 암튼 마트 에서 판매하는 김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진작에 물어보고 구입할 걸 그랬다니깐요
한번 먹어보면 절대로 헤어나올수 없을 정도의 마약김?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을 걸고 판매하는 김이라는데 얼마나 대단한 맛이길래 그런가 싶어서
학수고대 기다리다 처음으로 받게 되던날 박스 받자마자
그자리에서 꺼내서 잘라 먹어 보았어요
'와~~~~~~~~~~~~~~~~~~~~~우
이게 정말 김이란 말인가? 입 안에서 살살 녹는게 식감이 끝내 주네'
이런말이 절로 나올정도였어요 ㅋㅋ
남편도 김을 하루라도 안 먹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 정도인데
남편도 떨어진 김 때문에 며칠을 기다려 먹었거든요
남편이 먹을때마다 바사삭 바사삭~ 이소리가 참 경쾌하게 들렸어요
딸래미도 맨입에 김을 먹을정도로 좋아해서 그자리에서 저하고 둘이서
전장김 한봉지씩 먹었나봐요 ㅎㅎㅎ
처음에는 파래김만 적게 주문해서 다 먹고나서는 다음번에는
전장김과 김자반까지 주문 했어요
한여름에는 아무래도 잘라 놓고 좀 이있으면 습기를 먹어서
바삭한 식감은 좀 떨어졌지만 저희집 김사랑은 쭉~~~~~~~~~~
얼마전에는 친정부모님께도 두박스 보내드렸어요
도착하던날 잘 먹겠다 말씀하시면서 끊었는데요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언니네랑 나눠 드시라 했더니 먹어보고 생천처음으로 이렇게 맛있는
김 먹어볻다라고 말씀 하셨어요 ㅎㅎ
그래서 결국 언니네 한상자 주신다는 말은 취소하고
다섯봉지만 갖다 주셨다는 거~ ㅋㅋ
드셔 보시고 마음이 바뀌신거에요
바삭한 식감과 적당한 짭쪼름한 맛이 입에 잘 맞아서
80평생 이렇게 맛있는 김 또 없을거라며 그후로도 두번이나 전화를
더 하셨어요 담번에 다 드시면 다시 주문해서 보내드리려구요
마트와 똑같은 대천에서 나는 김인데 이렇게나 맛의 차이가 있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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