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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맛집

소풍~~ 맛있는 고기 먹고~

by 트리솔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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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절은 제 생일이었어요 ㅋㅋ

이런 기쁜 날에 생일이 겹치다니 복중에 태어나서 이런 일도 있군요

한여름 더위가 조금씩 물러가는 기분이 드네요

여름을 좋아하는데 아쉽게 하루가 다른 바람이 느껴져요

남편 퇴근 길에 밖에서 만나서 생일 전 날 저녁 식사 했어요

직원이 알려준 곳이 있는데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이라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좋은데 조용하기까지 한 곳이었어요

주변에 큼직한 풀장 있는 곳도 있었고 고기집들도 무한리필가게도 보이던데

조금 더 들어오니 "소풍"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 오네요

 

 

장군면에 위치한 언덕위에 이쁘게 자리하고 있는 고기집인데

가끔 회식할 때 와서 고기를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도 처음 오는 곳이고 제 생일이라 맛있는 고기 먹고 냉면도

먹을겸해서 가는 여름이 아쉽기도 해서 데리고 가게 되었다네요

그사이 딸래미는 열심히 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라 저녁식사 시간에

불러 내서 함께 갔어요

 

 

가는 길이 너무 한적한 곳이라서 꼭 여행 온 기분이 들었어요

하늘은 왜 이렇게 이쁜지 ㅎㅎ

딸래미도 모처럼 멀리까지 나와서 저녁을 먹는다니 기대만발~

제가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딸래미 아파서 고기로 보충해주어야해서

겸사겸사 멀리까지 있는 고기집으로 오게 된거라네요

언덕위에 있어서 조금 위로 올라갔는데 그냥 일반 음식점이면 신발 신고 의자에 앉아서

먹는 곳처럼 보였는데 실내화를 갈아 신어야하더라구요

어떤 곳일지 들어가서 넓은 식당 가운데 앉아서 고기가 나오기만 기다렸어요

바로 준비된 소갈비와 돼지갈비~

 

 

 

남편도 여기 처음이라면서 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고기도 먹고 

먹고 싶어하던 냉면도 맘껏 먹으라네요

고맙기도 하고 아들 군입대 이후로는 세식구라 그런지 자주

외식을 하게 되네요 

아들한테는 살짝 좀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었어요

딸래미는 소갈비 구워주고 남편과 저는 돼지갈비 구워서 맛나게 먹었어요

소갈비는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 했는데

왠지 돼지갈비는 좀 퍽퍽한 느낌도 들고 암튼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저냥 나온 고기 다 구워 먹고 냉면 한그릇씩 시켜서 

호로록 짭짭~

 

 

 

먹으면서 남편 왈 ' 에잇~ 맛있다고 하도 자랑을 해대길래 왔더니만 그것도 아니네'하며 ㅋㅋ

그래도 딸래미는 맛나게 고기 다 먹고 냉면도 한그릇 뚝딱 했네요

소갈비는 너무 맛있었다면서 냉면은 너무 쫄깃해서 씹기가 그렇다고 ㅋㅋ

올려 놓은 오이는 왜 이렇게 짜던지 먹다가 뱉어낼 뻔 했다는요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온건데 남편 입에 맞지 않았나 봐요

전 그냥저냥 집 근처 있는 고기집 보다는 그나마 나은편이어서 맛있었다 얘기 했네요

근처 사격장이 있다는 친구들 얘기  듣고 이왕 나온김에 사격장 가보고 싶다해서

갔더니만 롤러스케이트장 한켠에 장난감 총으로 사격하는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서 어이상실 했네요

진짜로 공기소총 사격장을 찾고 싶었거든요

대전에는 있다는데 이쪽 세종에는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쉽지만 나중에 대전에 나가게 되면 꼭 사격장에서 사격 해보렵니다

아들이 군입대하고 훈련병일때 옆에서 상병보다 더 잘 쏴서 영화 초대권 받아왔던 기억이

나서 사격이란걸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때는 딸래미도 데리고 가서 해보려구요 

암튼 올해 제 생일은 특별한 광복절과 함께해서 그런지 기분이 좀 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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