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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맛집

서울역에서 먹어본 오므라이스

by 트리솔 201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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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침에 한바당 천둥,번개가 동반한 장맛비가 쏟아졌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핸드아티코리아 전시회를 보러 가야 하는데

난감한 상황인거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면 이왕 예매해 놓은 표인데

가겠다 작정 했으니 빗속을 뚫고라도 가야겠다 생각했죠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온 순간 으~

장대비가 마구 퍼붓고 있는 상황 ㅠㅠ

난감하기도 하고 출발 전부터 옷과 신발은 다버리겠다 싶어서

그냥 들어갈까 몇번을 망설이다 빗속을 뛰어 들었어요

 

주변에 출근하시는 분들 표정도 그닥 좋지는 않은 상황

다들 옷도 젖고 신발도 젖고 가방까지도 난리도 아닌 상황에

당황스럽기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1시간 40분은 기차를 타고 가서 거기서도 또다시 50분정도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젖은 옷은 어쩌고 신발은 또 어째야 하는지 ,,,,

에라 모르겠다 무작정 버스를 기다려도 비가 와서 그런지 30분내내

오지도 않고 슬슬 화가 날때쯤 버스가 나타나더라구요

왜 택시를 안 탔냐구요? 

이 거지 같은 동네 아침 시간에는 택시들이 콧빼기도 안 보여요

불러도 함흥차사는 다반사고 성질 급한 사람은 숨 넘어갈 지경이라

성질 나는거 꾹 참고 기다렸더니 15분에 한대씩 오던 버스가 30분에 

두대가 같이 오는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 암튼 출발부터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었던 거죠

 

그리고 기차안에서 오늘 내가 집을 나선게 잘 한일인지

아니면 시작부터 꼬인 일정이 괜찮으려나 걱정도 되고

혼자서 가는 거라 뭐 딱히 뭔가 걸리는 건 없지만 아침 일정부터

내 맘대로 된 일이 없고 버스도 늦고 기차 시간 다 되어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고 기차에 올라 한 숨 돌리며 괜시히 휴~~ 크게 쉼호흡부터 하게 되었어요

졸면서 시간을 보내고 기차에서 내리니 11시 가면 12시인데

봄에도 리폼박람회때 바로 들어가서 먹으려니 먹거리가 시원찮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서울역에서 미리 식사하고 들어가야지 싶어서

식사를 위해 2층으로 올라갔어요

넓은 공간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많았지만 점심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한가하다는...

잘 됐다 싶어 이른 점심을 주문 했어요 

우선 카운터옆쪽 각 가게마다 메뉴판이 한 곳에 게시되어 있고 맘에드는

메뉴를 선택 카운터에서 지불을 하고나서 번호 받고 기다리는거죠

헥~ 번호가  666 으~~ ㅋㅋㅋ

 

 

 

10분쯤 있다가 드르륵..... 기계가 울리고 번호가 뜨면 가서 받아 오는거예요

오늘 메뉴는 오므라이스~ 지난번에 순두부 먹고 너무 짜고 매워서 우웩 속이 뒤집어졌거든요

받아 오면서 왠지 느낌이 좋은 오므라이스~

방금 만들어진 음식인데 맛깔스럽게 나왔어요 

색깔은 왜 이렇게 이쁜지 ㅋㅋ??

암튼 보이는 비주얼이 좋아서 사진부터 찍어 두고 한 수저 뜨고 보니까

너무 맛있다는거 ㅋㅋ 그래도 탈인감? ㅎㅎ

입에 착착 붙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어요

매번 올라올때마다 한식당인 3층 가서 눈치 보면서 (혼자라서) 정우연에서

돌솥비빔밥 9500원 먹었는데 맛도 그렇고 소화가 안된다는 단점이  시끄럽기도 하구요  ㅋㅋ

그에 비하면 여기 오므라이스는 7500원에 맛도 좋고 모양도 좋고

암튼 제 마음에 쏙~드는 점심식사였어요

이런 가게에서 먹으면서 맛있다~ 이런말하기 힘들던데 말이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렇게 넓은 공간에 한꺼번에 주문 받아 먹잖아요

가격이 좀 비싸다 싶긴 한데 오므라이스 밥도 맛있고 옆에 소스(갈색+노란색)도 

새콤달콤하니 맛있어서 오므라이스 밥맛을 더 좋게 만들어 주거든요

짜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혹시라도 서울역 가실 일 있으면 라이스테이블(서울역 2층푸드코너)에서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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