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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맛집

짜장면 가게에서 파는 냉면

by 트리솔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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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냉면이죠

올해는 여름이 왔는데도 냉면 한그릇 먹어 본적이 없네요

어제 딸래미 학교는 방학을 시작했어요

2시간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얼만 더웠던지 기진맥지

날씨도 더운데 잦은 고장인 엘리베이터가 또 고장이 났다면서

1층부터 12층까지 노트북에 가방에 한가득 짐을 들고 걸어올라뫘다는 거예요 ㅋㅋ

 

운동 좀 해야지 요즘 몸무게가 급상승해서 고민하던 차에 잘 됐다 ㅋㅋ

너무 힘들다면서 냉면이 먹고 싶다고 근데 엘리베이터 고장난 걸 

생각도 안하고 냉면 시키자며 근처 냉면 파는 곳을 찾아봤어요

너무 멀리 있는 곳에만 있어서 안되겠다 했는데

딸래미 왈 ' 짜장면가게에서 파는 거 봤는데 여긴 있으려나?'

전단지 있는 거 확인해보니 ㅋㅋ 왠걸요

짜장면가게인데 계절 메뉴에 냉면이 턱하니 있더란거죠

새로운 걸 알아냈다 싶은 생각도 들고 안팔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짜장면집 냉면은 어떤 맛일지 자주 시켜 먹던 짜장면가게에 전화를 

걸어서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달이 왔어요

 

 

스텐 그릇에 담겨온 시원한 냉면

올해 먹는 첫 냉면이 되겠어요

포장 뜯고 나서 보니까 살얼음이 둥둥둥.....

면은 왜 초록색이지?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봤는데 냉면 육수가 살얼음뿐만 아니라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 있고 다 녹지 않아서 국물이 적은 것처럼 보였어요

면은 풀어보는데까지 젓가락을 풀면서 뭉친건  왜이리 많은건지 ㅠㅠ

짜장면집에서 판다고 신기해서 시켜본 건데 기대한 제가 잘못인가봐요 

 

 

한 젓가락 먹어보니 쫄깃한 식감은 없구 면이 국물보다 짜다?

냉면이 왜 짠걸까요?

설마 소금 넣고 반죽? 아니면 삶을 때 소금이 너무 많이 넣어서?

도무지 먹으면서 이런 맛이 왜 나는걸까?

냉면을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먹으야 하는데 왜 머릿속이 복잡해지는건지

아~ 올해 첫 냉면 맛은 완전 꽝!!

 

 

 

딸은 배가 고팠던지 맛있거나 맛없거나 이거 가릴여유도 없어 보이네요

먹는데 얼마나 열중하던지  짜냐고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고

국물은 ? 맛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딸이 맛있다는게 또 뭐가 필요하겠어요

저야 뭐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인데

담번에는 느긋하게 냉면집 가서 먹으려구요

역시 제대로 하는 곳에 가야 그맛이 나죠

결혼 전에는 서울 함흥냉면집이며 개성만두만 판매하는 가게도 가서

먹어보고 맛집에 가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어쩌다 여기 지방에서 살면서

먹고 싶은 음식도 없어서 못 먹어 보네요

23년동안 이곳에서 살면서 근처 아님 좀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서

먹어봤지만 한식요리집들 정말 조미료 팍팍 넣어서

재료 본연의 맛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나마 어쩌다 찾은 맛집은 몇 번 가다 보면 단골이면 더 잘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점점 맛이 떨어지는 음식을 내오더라구요 ㅠㅠ

 

재래시장도 못되먹은 시골 인심 1동 없는 시장이라구까지 소문이 날 정도라니

오랫동안 채소를 한 곳에서 구입했는데 난장에 판매하는 곳보다 비싸거나

똑같은 가격인데 시들시들 시든 것만 주거나 ㅠㅠ

생선은 자반 고등어 외에는 다 눈이 뻘건 생선들밖에 없으니 

전 재래시장 자주 가거든요

대형 마트는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남편이 온누리 상품권을 가져오니까 어쩔수 없이 가게 되더라구요

에효~ 역시나 이곳과 저는 좀 안맞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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