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 무더위에 딸래미 머리 하러 갔다 왔어요
아침에 가면 워낙 머리 숱이 많아서리 하는 시간이 넘 오래
걸려 점심도 걸러야 할테고 해서 오후 한시쯤 되서 갔어요
아침과 오후 차이가 확연하게 나더라구요
땅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바람 ㅠㅠ
숨이 턱턱 막혀서 가파른 미용실까지 가는데 땀이 비오듯 했어서
미용실 도착하고 보니 ㅋㅋ 옷은 몽땅 다 젖어 있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딸래미는 가만히 앉아서 머리하는 중이라 전 블로깅하면서 시간 보냈어요
머리 하는 내내 아~ 딸 머리카락 정말 많다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머리숱도 치지 않고 그냥 몽땅 다 매직으로 펴 주더라구요
뿌리 매직이라서 더 꼼꼼하게 할 수밖에 없지만 서두
옆에서 보는 내내 내 팔이 다 저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장장 4시간의 머리 시술 끝에 마무리~
아이고 엉디 아프고 허리 아파서는 내려오면서
기진 맥진한 상태로 걸어 왔네요
오는 도중 또 먹을 거리에 유혹이
가는 길목에 똭!! 서 있는 푸드 트럭
가뭄에 콩나듯 간혹 가다 서 있는 트럭을 발견하면
어떤 맛일지 무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발거음을 멈추고 주문을 했더랬어요
헥? 가격이 뭐이리 비싼건지 맛 없으면 폭파 시키리라 생각하고 ??
두개의 와플을 주문 했어요
예전에 시장 가는 길목세 풀빵이랑 와플 팔던 말 못하시는 아주머니 와플이
그렇게 쫄깃하고 맛나던데 이제는 더이상 노점상 영업을 안하시는지
아예 포장마차조차도 없어진지 오래 되어 아쉽기만 하네요
얼른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막 또 달려와서는
크림이 녹아 내릴 수 있어서 쏜살같이 뛰어 올 수밖에 없었거든요
어디 길거리 가면서 뭘 먹는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우아~~하게 먹을 생각에 냉큼 한걸음에 집으로 도착!
바로 셋팅 들어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딸래미 하는 말 와플을 이렇게 먹는거야 ??
그냥 접시에 놓고 손으로 집어 먹어도 좋지만 마구 흘러 내리는
크림이 손에 다 묻을 것 같아서리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 먹는 걸로.....
근데 생각보다 계란 반죽 안 들어 갔다는데 왜 안 잘리는건지 쩝 ㅠㅠ
겨우 썰어서는 걍 손으로 집어 먹었어요 ㅋㅋ
크림이 다 녹고 있어서리
한 입 앙~ 풍부한 크림 맛이 팍팍 쿠키앤크림은 제꺼
사과 들어간 건 딸래미가 먹었는데 먹다보니 쿠키는 달랑 두개 들어있고
딸이 먹는건 사과가 듬뿍 들어 있어서 더 맛있더란 말이지요
힝~ 아까 딸기 와플로 주문 할 걸 그랬나봐요
암튼 와플 과자인가요? 그부분이 좀 쫄깃하면서 맛있어야 하는데
질기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고 안에 크림은 과일 들어 간 것만
충실하게 들어 있었어요
가격이 왜 과일 들어간것보다 쿠키 들어간게 더 비싼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먹으면 끝인데 또 복잡하게 따지고 들었어요
푸드트럭 인건비가 비싼건지 아님 와플 과자 반죽이 비싼건지
그날 만든 반죽으로 만든다는게 심지어 계란도 안 들어간거라는데??
반죽에 계란 안들어가는 것도 있나요?
오랫만에 푸드트럭 왔다고 좋아라 하면서 주문했던건데
또 제 입맛에 영~ 크림은 그렇다 치고 가장 좋아야할 와플과자도 엉망 ㅋㅋㅋ
다시는 이곳에 오는 푸드트럭 사다 먹나봐라 ㅋㅋㅋㅋ
그래도 여러 푸드트럭중 한가지라도 맛난 것도 좀 왔음 좋겠네요
어째 이곳에 오는 푸드트럭마다 다 맛이 엉망이니
아예 투덜거리지 않을거라면 사다 먹지를 말으야겠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을까나?
저기 구석에 처박혀 있는 기계 꺼내서 만들어 먹을까 고민중이랍니다 ㅋㅋㅋ
게으르면 그것도 못 해먹겠지만
암튼 그냥저냥 푸드트럭 와플 먹고 저녁도 패쓰 했네요
엄청 큰 사이즈라서 하나 먹으니 든든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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