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 퇴근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밥 먹느라
힘들어서 늦게까지 자고 일어났어요
아침에는 날씨가 그나마 괜찮아 보였는데
흐릿한게 비가 오려나 싶었네요
주말마다 날씨가 별로여서 어디 가려고 해도 못갔는데
오늘은 바람이라도 쐬러 가려 했더니만
몸이 따라 주질 않네요
일어났다가 다시 시계 보고 잠을 자다 알람벨 소리에 눈 떴다가
다시 자기를 반복 ㅠㅠ
결국 11시가 되서야 정신 좀 차리고 일어나서 베란다 버티칼 젖히고
날씨부터 확인했어요
남편도 그시간쯤 부스스 일어나서는 제가 벌려놓은 것?
때문에 몸고생을 해서 여기저기 아프다고 난리 ㅠㅠ
괜한 짓을 해가지고서는 우째 이렇게 까지 된건지
나무 자투리 나눔을 해서 받았는데 스툴은 커녕 우레탄 코팅이 되어 있어서
못 박는 것조차도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결국 남편은 전동 샌딩기 들고 시간 날때 해본다며 가지고 갔어요
나무 가루만 휘날리고 잘 갈리지 않는게 당연한데
억지로라도 갈아내려고 하다 보니 힘이 들수밖에요
오전에 씨름하다 오후까지 큰사이즈만 완전 맨들맨들하게 만들어 가지고 왔더라구요
어찌나 미안하더니 오늘 늦게까지 못 일어난거라
어깨,목,팔까지 몸살나서는 제가 손 맛사지 몇 십분 해주고나서야 좀 풀린다고 하더군요
어제는 기쁜 소식도 있었어요
딸래미 고3담임께서 학기초부터 서둘러서 장학생 추천을 해주셨는데
오랜시간 연락이 없어 안됐나 싶었거든요
왠걸요 어제 문자가 오더라구요 ㅎㅎ
딸래미는 자기 통장에 장학금 입금 된 것도 모르고
제가 알려주고나서야 알게 되었고 담임샘과 통화했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에서 전화 받고는 어리둥절 ㅋㅋ
암튼 작년에는 2학기때 받았는데 올해는 1학기때 받기 되었네요
만화창작과 다니는 3년내내 장학금을 받았으니
실력과 성적 모두 인정 받은거나 다름 없어요^^
이것저것 받아오는 상이 많아서 왠만한 건 저도 남편도 별 반응을
안했는데 좀 서운해 하는것 같아 어제는 딸래미 학원에서 밤 늦게
돌아올때 완전 오버액션이었어요 ㅋㅋ
오늘은 오후에 일어나서는 비빔국수 먹고 싶다고 아빠한테 말하고
남편은 마눌은 마사지 해줬으니 자기가 만든다며
딸을 위해 비빔국수 맛나게 만들어 주었어요
과정샷은 귀찮다며 패스해서 양념장만 알려드릴게요
**비빔국수 양념장 ~ 고추장 큰술,고추가루 2큰술,매실액 2큰술,간장 3큰술,식초 2큰술,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과연겨자 조금(어른수저기준)
1.면은 물이 팔팔 끓을때 3인분정도 넣어주고 중간중간 익는 정도에 따라서 입맛에 맞게
적당하게 익었을 때 꺼내준다
2.찬물에 헹구어주는 것보다 쫄깃한 식감을 위해서는 얼름 물에
헹구듯이 해주면 더 맛이 좋다
3.고명으로 찐 계란과 생오이,호박은 채썰어서 소금 살짝 넣어 숨이 죽을정도만
볶아준 것을 올려주고 양념장을 적당하게 넣어 비벼 먹는다
딸래미를 위해 만들어준 비빔국수 맛이 새콤달콤하니 맛있어요
평소와 다르게 얼음물에다 풀어 주었더니 쫄깃쫄깃한 면발이었구요
남편과 딸은 멸치국물에 국수 넣은 잔치국수도 넘나 좋아하는데
아빠나 딸이나 입맛이 똑같아서 ㅋㅋ 저만 틀리다는요
오늘은 밀가루지만 저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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