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만되면 아니 사계절 내내 밥맛이 없다고
해야할까봐요
만성 피로에 입맛까지 없어서 아이스크림만 달고 사는 요즘이예요
날씨가 더워지면 자꾸만 시원한 것만 찾게 되는데
이러다 많이 먹고 배탈이 난 적도 몇번씩이나 있으면서
요즘 또 그렇게 밥은 안먹고 아이스크림만 먹고 사는것 같아요
주부가 입맛이 없으면 반찬하기 정말 싫어지는데요
가족들도 함께 입맛없다면서 뭔가 먹고 싶다고 말을 안하네요
오늘은 또 무얼 먹을까?
먹는 것만 해결해도 훨씬 주부 일이 줄어들텐데 말이죠
뭔가 집중하고 일을 하고 있을때 반찬을 해야 한다거나 밥상을 차려야한다면
짜증 지대로 폭발하는데 이러때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전 왜 뭔가 좀 하려면 집안 일이 걸리적거리는지
방해 받고 싶지 않고 집중하던거에 오로지 집중만 하고 싶은데 말이죠
수퍼우먼은 못되고 한번에 한가지씩밖에 못하는 능력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한가지만 줄곧 하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뭔가에 빠지면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끝날때까지 매달리는 사람이라
옆에 있는 사람이 참 피곤하다고 하네요
남편이 저보고 있으면 그렇다고 하던데
고질적으로 제 성격이 그런걸 어찌 고치겠어요
서론이 넘나 길었군요 ㅎㅎ
그리하여 초간단 요리가 등장했어요
참 오랫만에 만들어 봤네요
재료도 초간단! 포기김치와 꽁치통조림,고추가루 1큰술,물이나 멸치육수,두부조금
만드는 것도 정말 쉬워요
요리 못하는 사람도 요리 잘한다는 칭찬 들을 수 있는 김치찜!!
만드는 방법
1.포기김치를 푹~ 쉬게 만들어요 묵은지를 만드는 거지요
2.쉰내가 펑펑 날대 포기로 꺼내서 김치속재료를 모두 털어주세요
3.김치가 많이 짜다 싶으면 살짝 흐르는 물에 헹궈주고
4.배추김치 윗부분만 잘라서 그대로 사용할거예요
5.넓은 냄비에 차곡차곡 김치를 한 장씩 고루 펴서 담아줘요
6.켜켜이 깔다가 중간쯤 꽁치통조림을 따서 꽁치를 올려 주세요 --- 꽁치가 아니어도
쪽갈비,등갈비,돼지고기등.... 먹고 싶은거 넣으면 되요
7.그, 위에 다시 김치를 펴서 올려주세요
8.너무 헹궜다 싶음으면 고추가루 한큰술 넣고 두부를 넣어줘도 되구요
9.마지막에 육수또는 물을 김치가 잠길정도로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10.조리 시간은 넣은 속 재료에 따라 다른데 고기를 넣으면 30분이상
끓여주시면 되구요 전 30분정도 끓여주었어요
11.덜어서 김치를 쭉쭉 찢어서 또는 가위로 잘라서 꽁치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양념을 안했는데도 고기에 김치맛이 어우러져 맛있어요
원래는 고추가루도 넣을 필요가 없어요
보통 고기를 넣게 되면 여러가지 양념을 하잖아요
하지만 이건 김치에 양념이 되어 있는거라 김치 양념이 등갈비를 넣을 경우
충분하게 베여서 감칠맛이 난답니다
왕초보도 요리 솜씨 없는 사람도 포기김치 묵은것과 통조림만 있으면
30분만에 뚝딱 만들수 있어요
몇달만에 묵은지가 있어서 만들어 먹었는데 매운걸 먹으니 입맛도
돌아오는 것 같아요^^
푹 쉰 김치 있다면 간단하게 오늘 저녁 만들어 드셔 보세요!
참! 김치만 넣고 만드셔도 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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