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운동 부족이라 이제 기지개 펴고 뚜벅뚜벅 ...
또 그렇게 걷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걷지 말고 빠르게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에 도움이 되니까요'
의사선생님 말씀 대로 걷고 또 걷고 요즘 스마트덤벨 가지고
운동하면서 2시간 자고 그 다음날 거뜬하게 돌아 다니고 있어요
이러다 어디 아프면 어쩌려고.... 뭔가 집중하면
끝을 봐야 하니 하던거 다 쓰고 자면 아침이 밝아오고 있어서
요 며칠 깜짝 놀랐을 때가 있었어요 ㅋㅋ
내 몸이 왜 이런는건지 암튼 일주일간 이러고 살았어요
사진을 찍고 싶은데 제 자신을 찍는게 아니라 하늘을 찍고 싶었어요
하늘 좋아해서 파란 하늘,저녁 노을지는 하늘,구름낀 하늘.....
사진 실력도 없고 카메라가 있어도 오히려 폰보다 못 찍어서
그냥 우연하게 폰으로
생각없이 찍는거 좋아라 해서
걷다가 발견한 #저녁노을 ~ 붉게 물든 하늘이 눈에 들어 왔어요
그런데 여긴 어디? 시골 ㅠㅠ
이쁜 하늘에 왠 전깃줄이 주렁주렁 흐엉~
하늘 찍을때마다 전깃줄이 정말 싫으네요 ㅠㅠ
이럴때는
내 고향 서울이 그리워요
복잡하고 공기 탁해도 그래도 태어나 자란 서울~
서울을 갈 때는 왠지 설레던데?
만날 사람이라도 있는건가? 없어도 좋아요
그냥 그렇게 혼자 놀면 되거든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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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닷가 하늘이 보고 싶어져요
자주 가던 부산 바닷가 못 가본지도 25년도 넘었다니.....
바닷가 근처 언덕 마을에 있는 뷰 좋은 카페에 앉자서 향긋한 커피 마시던
그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올해는 부산 바다를 보러 꼭 가보려는데 안되면 혼자라도 가보려구요
아픈 구석은 왜 이리 많은건지
오늘도 물리 치료 다녀오려다 결국 옆으로 샜어요
에잇~ 영화나 보자 ㅎㅎ
신나게 알라딘 보고나서
또 뚜벅뚜벅 .... 걸어오는 길.... 발걸음이 왜 이리 무거운건지...
영화를 더 보고 싶은데 어둑어둑해지는 하늘 보면서 그래도
집으로 가야지 하며 걸었어요
하늘을 보니 영화에서나 보았을 그런 하늘이었다는 ~~ ㅋㅋ
사진 촬영은 폰으로 찍는건데 똥손이라 이거라도 건졌어요
'사진 더럽게 못 찍네~?'
이런 말 하시는 분 계시겠죠?
잘 찍는 사람이 있음 못 찍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그냥 아니면 안보고 가심 되구요
여러번 보았던 토토로가 영화관에서 새롭게 개봉한다고
고3 딸래미가 마구 졸라서
1시간 30분 자고 일어난 날 오후 6시 관람을 했어요
집 근처가 아니라 버스 타고 온 건데
처음 온 이곳에 있는 영화관치고는 주변이 너무 더럽 ㅠㅠ
토토로는 둘다 좋아해서 피규어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까 결국 중간 중간 졸았어요 ㅋㅋ
비몽사몽으로 보고 나와보니 한밤중이란~
바로 앞쪽에 펼쳐진 아파트 단지 하늘이 무지 이상했어요
다 검은데 저 멀리만 밝은 하늘이라니?
비가 연휴기간 이틀동안이나 왔는데 또 오려나?
반대쪽 아파트 단지에도 구름다리 모양으로 하늘에 띠가 드리워져 있었어요
여긴 하늘만 볼만하네? ㅋㅋ
아~ 여기 살아온지 23년째지만 시가 되고 나서 좋아진것보다
더 삭막해져만 가는 것 같아 씁쓸하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복잡해진 도로 상황....
그래서 전 운전 안해요
뚜벅뚜벅 .... 그냥 걷는게 좋아요
티스토리 첫번째 글인데 살짝 모자란 느낌?
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들 다 어디서 찾아야 하나? 찾아봐야겠어요
네이버와 다르게 이 공간만큼은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만
기록하려고 해요
생각도 많고 관심있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아직 못해본 것도 있는데....
언젠가는 생각속에서 끄집어 내서 꼭 해보고 싶어요^^
티스토리 ~ 아직은 많이 낯설어
제대로 하려면 한달은 헤매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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