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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일상

푸른파도 속초 영금정

by 트리솔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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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0일부터 속초에서 2주살아보기 하면서

다녀왔던 동해바다인데요

속초에 있는 숙소에서 걸어서 30분가량 걸렸어요

혼자서 오후 늦게 출발해서 설렁설렁

여유있는 걸음으로 음악 들으면 걸어가니 동명항이

보였구요






걸어서 가는 사람은 저 뿐이었던 걸로 ㅎㅎ

차로 가면 10분거리인데

이왕 속초에서 2주 사는 동안은 차를 타지 않고

거의 걸어서 다녔어요

중앙시장도 숙소에서 10분거리에 있어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슬슬 걸어서

사가지고 오면서 시장도 둘러 보곤 했었거든요

동해쪽은 결혼전에는 휴가때마다

친구들과 팬션에서 놀았던 기억만 있어요

결혼 후에는 멀다는 이유로 차가 밀린다른 이유로

이러저래 미루다보니 안가게 되었네요








30년만에 동해바다에 간거였는데

그것도 속초는 초행이었구요

아는 이웃 블로거의 소개로 숙소도 깔끔한 곳이었어요

푸른파도는 남해 보다는 동해쪽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 꼭 여행해야하는 곳중 하나인

속초 영금정 !!

파도가 엄청나게 세서 옷도 단단히 입고 가야할만큼

바람도 장난 아닌 곳이었어요

평일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사회적거리두기가

한참인 때여서 복잡한 낮 시간에는 거의 외출을

안하고 뜸해질때쯤 이곳저곳을 다녔어요

영금정 또한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야 도착해서

폰카로 사진 찍느라 바빴네요 ㅎㅎ






원래는 더 위쪽으로 올라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 

마침 수리중이라 아랫쪽에서만 볼 수 있었어요

한번 다녀왔던 곳이라 마지막 2일 남기고 달려온

남편과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지요

항구 근처 엄청 넓은 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쉽게 차를 파킹하고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

세찬 바람과 푸른파도~ 속초 영금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가운데에서 내려다 볼때는 마치 파도가 집어 삼킬듯 

다가오는데 바로 발 아래쪽에서 부서지는게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어요

남편도 주변 바위와 산 꼭대기에 있는 등대며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빴구요






그때는 3월이라 날씨가 조금은 쌀쌀 했어요

그런데도 동해바다에 홀딱 반해서 자리 뜰 생각을 다들 안할 정도로

푸른바다가 주는 묘한 매력에 빠져 있었네요

지금은 이른 무더위로 그때 보았던 속초 영금정 파도소리가

다시 그리워졌어요

지금에서야 이렇게 추억을 떠올리며 글을 쓰지만

2주 살기를 하러 떠나는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었고

거주지에서 서울까지 고속버스로 이동

서울에서 속초까지 프리미엄 고속버스로 이동

총 4시간 이상 걸려서 갔었어요

지금 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때보다

훨씬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가볼 생각조차

못하겠네요






조용한 항구도시 속초~

근처에 있는 시원한 푸른바다가 돋보이는 영금정~

낮이나 밤에도 거리가 한산하고 조용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영금정도 여행객이 적어 여유 있게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북적대는 곳은 

가고 싶지 않기도 하고 코로나때문에 꼭 피해야 하니까 

더 그런생각이 드는가 봐요

성수기때보다는 비수기때 가면 여유 있게 둘러 볼 수 있는

동해바다 영금정 추천 드려요^^

참~ 근처 주변에는 맛난 식사와 회를 즐길 수 있는 횟집이 많으니

가족단위로 회를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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