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다오(ZAODAO)일러스트레이터/아트북작품집

어릴때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다 생각했던 건

딸래미가 돌쟁이도 아닐때였어요

7개월에 일어서고 9개월부터 걸어다녔는데

오빠 하는거는 다 따라 하려고 위험해 보이는 가위부터 집어들더라구요

10개월부터 가위들고 돌아다니더니만 12개월부터는 두손으로 가위질해서

색종이 자르고 오빠가 한참 종이접기에 빠져 있을때라서   매일 몇시간씩

종이만 잘랐나봐요 ㅋㅋ

그 후18개월에는 오빠보다 훨씬 능숙하게 원형을 오리기 시작 했어요

오빠 가르치던 땡이미술 선생님 마저도 딸은 미술적 재능이 있다라는 결론을 내리셨지요

 

그때부터 줄곧 '나는 커서 화가가 될거야' ~ 초딩고학년 편지로 '난 죽을때까지 그림 그리다 죽을거야' ㅋㅋ

중딩때는 '죽을때까지 그림 그릴거니까 말리지 말라고!' --- 확실히 반항끼가 ㅋㅋ

초딩부터 고1까지는 줄기차게 일본 만화만 봤어요

요게 한장의 포스터인데요 바로 책 표지가 이렇게 펼치면 포스터가 되요

안쪽에만 그림이 있을까요? 바깥쪽은 책 표지이기 때문에 요렇게 꾸며져 있구요

그러다 고2때부터는 중국만화로 넘어가더라구요 ㅋㅋ

그러면서 곁다리로는 미국만화까지 정확하게는 애니메이션이죠?

시험공부나 대회,전시회등 바쁜 일정이 없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한시도 손에서 떼어놓을 때가 없더란거죠

 

 

 

어느날에는 용돈을 주었더니 서점부터 달려가 만화책을 사오고

어느날은 전시회에 가서는 아트북을 사모으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중국작가 작품집 사고 싶다해서 구매대행으로 3권을 구입했는데

무려 22만원이나 들었어요 ㅠㅠ 에효 등골 휘네요

얼마전에도 디즈니전에 가서는 피규어도 별로고 아트북도 별로라더니

또또 빈손이 아닌 잔뜩 사가지고 왔어요 

 

 

 

오늘 올리는 사진은 중국작가인 자오다오(ZAODAO)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분이죠

동양풍의 귀여운 일러스트와 만화로 중국 14억인구의 절반이 이 작가의 만화를 봤다는거에요 헐~

벨기에 대만 ,프랑스에서 화집을 출판하고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예요 90년대생이라고

주로 붓글씨 쓰는 붓을 이용해 따뜻하고 매력적인 색감과 붓터치로

모두 수작업 그림을 그리는데요 

귀여운 괴물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ㅎㅎ

배경이면 배경 인물이면 인물 뭐하나 못하는게 없엇어서 요즘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상영하는 '센과치히로' 애니메이션 포스터도 그렸다고 하더라구요 

작품집 대부분이 먹과 붓을 이용해서 직접 그린 손그림인데요

섬세한 붓터치가 예술이에요 

따뜻한 느낌낌의 일러스트도 그렇고 칸만화에서도 캐릭터의 느낌이 팍팍 와 닿네요

먹을 수채화 기법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먹으로 표현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귀엽고 앙증맞고 개구진 표정도 그대로 잘 드러나는 칸만화도

넘나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젊은 작가여서 앞으로도 엄청난 기대가 되네요

딸은 이 작가의 섬세한 선의 표현과 분위기에 이끌려서 좋아하게 되었다네요

울 딸도 언젠가는 소원하던 작가의 길로 들어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열심히 응원해주려구요

 

센과 치히로 애니메이션 포스터 -자오다오작가가 손수그린 포스터

https://www.weibo.com/u/1835883650?is_ho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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